본 논문은 최근 한국 유권자들이 청년 의원 확대 및 정치인 세대교체에 대해 어떤 인식을 갖고 있는지 경험적으로 분석한다. 분석 결과 먼저 다수의 유권자가 한국에서 청년세대의 정치적 대표성이 충분히 확보되지 않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으며, 청년 정치인의 확대 주장에 많은 공감을 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특히, 86세대를 기득권이라 인식하는 유권자일수록 청년 정치인의 확대 필요성에 더 공감하는 것으로 나타났고, 또한 거대정당을 지지하는 유권자보다는 군소정당 지지자들이 청년 정치인의 확대에 더 긍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내적 효능감과 정치 관심도가 청년 정치인 확대의 필요성에 상당히 유의미한 연관성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그 외에 성별, 이념, 지역, 그리고 소득수준에서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결과가 확인되었다. 요약하자면, 우리 국회의 청년 대표성 확대 필요성과 관련해 다양한 유권자 요인들이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그 중에서도 특히 심리학적 요인들의 영향력이 강하게 부각되었다. 다시 말해, 유권자들은 그들이 청년 정치인과 사회경제적 배경 등의 측면에서 많은 동질성이 있어서라기보다는, 한국 정치의 일반적 발전과 진보를 위한 또 하나의 선택지로써 청년 대표성 확대를 통한 정치인 세대교체를 추구한다는 조심스러운 결론을 내릴 수 있을 것이다.
키워드 : 청년정치, 유권자 인식, 정치인 세대교체, 86세대, 정치 효능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