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2018년 교육감 선거에서 유권자들의 투표선택에 영향을 미친 요인이 무엇인지 알아보는 것을 목적으로 하였다. 이와 함께, 교육감 선거에 참여하는 유권자들의 특징은 무엇인지 알아보았다. 이를 위해 유권자의 이념, 교육정책에 대한 인식, 그리고 정당에 대한 선호도 및 대통령에 대한 평가를 중심으로 분석을 시도하였다. 교육감 후보자에 대한 유권자의 선택은 이념적 동질성이나, 정책 가치관의 공유보다는 양대 정당에 대한 호감도에 영향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유권자의 교육감 선거 참여는 교육감 선거에 대한 관심도 중요하지만 정치에 대한 관심 그리고 무엇보다 정당에 대한 호감도가 중요하다는 점을 알 수 있었다. 이는 정치적 중립성을 위해 정당을 배제시켰지만 유권자들에게 교육감 선거는 후보자와 연계된 정당을 중심으로 참여와 선택을 결정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교육감 선거에 대한 유권자의 낮은 관심과 참여는 교육감 선거를 후보자와 정책이 중심되기보다는 정치적 요인과 환경에 휩쓸리는 선거로 만들었다. 정치적 중립성과 정책선거를 지향하는 교육감 선거이지만 유권자들의 참여와 선택은 후보자들과 연계된 정당에 의해 결정되고 있다. 한편 이러한 경향은 정당 간 이념 양극화와 유권자들의 정서적 양극화가 심화되면서 점차 강해질 것이라 예측되고 있다. 이러한 점을 반영해 볼 때 앞으로 교육감 선거는 교육정책, 후보자의 능력보다는 선거환경에 의해 교육감이 결정되는 구도로 갈 가능성이 크다.
본 연구를 통해 얻은 결과들은 교육감 선거에서 유권자의 행태를 분명하게 보여주고 있다. 교육감 후보자들에 대한 미약한 정보, 상대적으로 교육감 선거에 대한 낮은 관심, 후보자들이 펼치고 있는 선거 전략을 볼 때 유권자들의 교육감 선거 참여와 선택은 지금과 같이 정당을 중심으로 결정될 것이다. 그렇다면 현재의 직선제 방식을 유지하기보다는 정당공천을 허용하던지 아니면 광역단체장과 러닝메이트제를 실시하는 방안도 고려해 봐야 할 것이다.
키워드 : 교육감 선거, 정치적 중립, 정책선거, 이념, 정당 간 양극화, 정서적 양극화, 정당 호감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