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병변장애인은 장애인복지법에서 정하는 15개 장애유형 중 지체장애인 다음으로 출현율이 높지만, 고용을 비롯한 사회참여는 활발하지 못하다. 그 원인으로는 중증과 중복장애의 비율이 다른 장애유형보다 높은 특성과 일반고용에서의 뇌병변장애인 적합직종의 부재가 지적되고 있다. 2000년대 들어오면서 자립생활운동의 확산과 장애인일자리사업추진으로 사회복지 분야에서 뇌병변장애인의 고용이 다소 늘어난 측면도 있으나, 그들의 역할과 근로환경에 대한 관심은 부족하다. 따라서 본 연구는 사회복지 분야에 종사하는 뇌병변장애인 사례를 바탕으로 조직에서의 역할, 근무환경, 근로의미는 무엇인가를 알아보고, 향후 뇌병변장애인의 고용촉진 및 사회참여 활성화를 위한 정책 대안을 논의하고자 하였다.
본 연구를 위해 10년 이상 사회복지 분야 종사 경험이 있는 뇌병변장애인의 9명의 사례를 조사였으며, 개별심층면접을 통해 질적사례연구를 수행하였다. 분석결과 뇌병변장애인의 근로경험은 취업전후로 구분되었는데, 중분류는 6개, 소분류 범주는 13개로 나타났다. 취업 전에는 ‘차별경험’, ‘복지분야 취업기회경험’으로, 취업 후에는 ‘개인특성과 조직특성의 부조화로 인한 어려움’, ‘근로환경과 직무에 대한 적응’, ‘자립경험’, ‘고용정책 변화에 대한 요구’로 범주화되었다.
이를 바탕으로 뇌병변장애인의 근로환경 개선을 위해 공공부분 장애인일자리사업의 체계화와 특성화, 이들의 고용안정과 효율적인 직무수행을 위한 전문적인 인력 양성과 배치, 장애특성을 살릴 수 있는 직무부여, 뇌병변장애인에 대한 인식개선 및 심리상담 지원체계 등이 필요함을 논의하였다.
키워드 : 뇌병변장애인, 근로경험, 사회복지 종사경험, 장애인 고용정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