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동북공정과 사드 문제에 대한 한국 언론의 보도양태를 추적·고찰한 다. 그 목적은 한·중관계의 발전과 변화에 언론의 역할을 파악하면서 언론의 정파 성에 따른 차별적인 보도양태의 국내정치적 요인을 도출하는데 있다. 분석결과 동북공정 이슈는 보수·진보 세력 모두 공감하는 문제였기 때문에 이에 대한 정치 적 요인에 의한 언론 보도의 극명한 차별성은 상대적으로 작았다. 그럼에도 반북과 반공을 중심으로 형성된 보수세력은 미국에 대해 우호적인 시각을 가지기 때문에 당시 보수언론은 동북공정을 통해 한·미동맹 강화를 반사적 이익을 꾀하고자 하였 고, 진보언론은 한·미동맹을 강조하는 보수언론에 대항하기 위한 측면과 함께 참여정부의 대북정책 및 대중정책을 지지한다는 측면에서 보다 온건한 논조를 나타냈다. 사드 문제에 대한 언론의 이념적 차이는 극명하게 대비된다. 보수진영 은 사드 이슈를 통해 보수 결집을 추구하였을 뿐만 아니라 반중국 정서의 확산을 시도하였다. 보수언론은 사드로 인한 한·중관계의 악화를 한·미동맹 강화를 위한 동력으로 사용하였다. 반면 진보언론은 성주 시민들을 지지하며 사드 문제의 정치 화를 시도하였으며, 진보진영의 입장을 대변하고자 하였다. 또한 한중관계가 악화 되는 것을 경계하였다.
주제어: 한중관계, 언론의 정파성, 동북공정, 사드, 국내정치적 요인